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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산책

전라남도 강진군 작천면 이마길 11-1

by 꽃길의 청춘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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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길 11-1 시골 빈집

 

사진 찍은 날짜를 보니 2016년 12월 1일로 되어 있다. 아마도 병영성에 다녀오는 길에 산을 넘어 강진으로 가는 길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처녀길이라 내비를 찍고 가고 있었다. 해가 서서히 기울며 노을이 지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지나다 산 아래 집 한 채가 보인다. 

 

 

왜 이곳에 저 집이 있을까? 주변 아무 집도 없는데 왜 한 채만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해서 차를 세우고 집 안으로 가보았다.

 

 

 

문은 열쇠로 잠겨 있었다. 우편물도 없는 것을 보니 집을 비운 지 꽤나 듯 보인다. 문은 녹슬었지만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쓸만하다. 다만 열쇠가 새것이다. 아마도 이번에 열쇠를 새로 바꾼 것 같다. 그렇다면 집주인이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원래 주인인지, 아니면 원래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자녀들이 물려받아 관리하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앞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돌아서 나왔다.

 

 

 

 

나 모르는 이끌림. 벌써 8년이 지난 아득한 시간이 흘렀다. 지금도 이 집이 있을까? 아니면 헐렸을까? 궁금해서 카카오지도 로드뷰로 들어가니 2023년으로 찍인 로드뷰에 그대로 있다. 다행이다. 

 

 

 

문득 지나는 길... 외로움으로 가득 찬 시간들... 그때나 지금이나 어찌 변함이 없을까? 단 하나도 변한 것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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