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개설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2023년 4월 29일 개설을 했으니 1년 하고도 19일이 지났습니다. 처음 블로그 이름은 '꽃길만 걷자'였습니다. 식물과 꽃, 꽃 축제만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글이 잘 써지지 않아서 방치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2023년 10월 2일 블로그 이름을 [마을 산책]으로 바꾸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블로그는 방치되었고, 2024년 5월 7일, 그러니까 딱 10일 전 다시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한가 봅니다. 생각처럼 잘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 블로그는 처음부터 전국의 마을을 다니면 산책하며 올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쉽지 않죠. 매일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려면 유류비, 숙박비, 식대 등등이 하루에도 20만 원 가까이 소비를 해야 하는데, 이 블로그가 그만한 수익을 주는 것도 아니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을과 꽃이란 주제로 블로그를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제대로 하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오늘 문득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이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진왔던 마을을 돌아보며 비록 과거가 되어버린 흔적이지만 이곳에 올리고 싶어서 요즘 부쩍 많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불안해서 안 올리고 싶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진을 워드프레스에 올릴 수 없어 사진 중심의 글은 이곳에 올리고 있습니다. 저의 본 블로그 주소는 https://osulgil.com/.입니다. 이곳에는 텍스트 중심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티스토리가 사라진다면 이곳의 있는 글과 사진도 본 도메인으로 올려지게 될 것입니다.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곳에 올려지는 사진들과 글은 대부분 직접 체험하거나 다녀온 곳입니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때로는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기 위해 다녀오지 않았지만 포스팅한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계속해서 다니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저의 소소한 꿈은 시간을 내서 전국을 다니면서 사라져 가는 풍경과 마을을 담아 두는 것입니다.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저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저는 유명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그냥 살아가는 실제의 마을을 담으려는 것뿐입니다. 찾지 않아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담긴 곳일 수 있으니까요.
이 글도 누군가 읽기를 바라면 적지 않고, 지나왔던 1년간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일상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덕버스정류장 (0) | 2024.05.17 |
---|---|
금사초등학교 (0) | 2024.05.17 |
[기억과 풍경] 여기가 어디였던가? (0) | 2023.05.04 |
문득 삶을 되돌아보니 (0) | 2023.04.10 |
니콘 니코르 AF-S DX NIKKOR 18-300mm F3.5-5.6G ED VR 리뷰 (0) | 2022.07.28 |
댓글